2014년 8월 10일 일요일

세부인터내셔널 C.C 원정 후기


저렴한 골프 원정지를 찾다가 발견한 세부 인터내셔널CC(cebu international)를 다녀왔습니다.
원정지 선정을 위해서 여러곳을 살펴봤습니다만 제가 정한 조건들을 모두 만족하는 곳은 세부인터네셔널이 유일한 곳이었던것 같네요.

일단 원정지를 세부로 선택한것은 인천에서 직항이 있다는 점이 컸고 또 저가항공이 취항하는 곳이라 쉽게 저렴한 항공권을 구할수가 있덨다는 이유가 큽니다. 이번 원정은 최저가 무제한라운드를 목표로 했으므로 일단 저렴한 항공권을 기반으로 모든 계획을 세웠습니다.
 
마침 에어아시아의 프로모션 티켓을 구해 왕복 21만원 정도에 항공권을 예약할수 있었네요. 골프백을 위해 편도 2만원씩의 스포츠장비탁송료를 추가로 포함해 왕복 25만원 정도 지불한것 같습니다. 수하물로 붙이는 경우 골프백은 크기가 커서 문제가 될 수가 있으니 에어아시아를 이용하시는 분은 별도의 스포츠장비 탁송을 신청하시는 편이 좋을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기내식은 제외하고 수하물도 없이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추가한 옵션은 골프백을 위한 스포츠 장비 탁송이 전부였네요. 나중에 돌아오는 편은 기내식을 추가하긴 했습니다. 기내식을 사전 구매로 추가하면 4200원입니다.
 
암튼 이렇게 세부 항공권을 예약한 후에 세부에 있는 골프장들을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원한 조건은 아래와 같은 조건을 만족하는 골프장이었는데요.
 
1. 무제한 라운드가 가능할것 
2. 카트의 페어웨이 진입이 가능할 것
3. 저렴한 그린피
 
세부 인터네셔널과 함께 마지막까지 경합한 골프장은 세부의 북쪽에 있는 퀸스아일랜드 라는 골프장입니다. 양쪽 모두 거리도 비슷하고 금액도 비슷했으나 결정적으로 퀸스의 경우 페어웨이 카트진입이 불가능해서 최종 탈락하고 말았네요.
 
비수기에 세부인터네셔널 사무실을 통해 직접 예약을 해서인지 저렴한 가격으로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단가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숙박 : 하루 45000원 / 인 (2인1실 기준)
2. 그린피 : 무제한 무료 숙박비에 포함
3. 카트료 : 2인승 카트 1대 $30 또는 1200peso (약 3만원)
4. 캐디피 : $15 또는 600peso (약 1.5만원)
5. 캐디팁 : 리조트 권장금액 $1~$2
6. 식사 : 3식 한식 무료 (원래는 조/석식만 무료인데 비수기라 점심도 무료로 해주셨습니다.)
7. 픽업/샌딩 : 공항에서 골프장으로 , 골프장에서 공항으로 배웅해주는 비용입니다. 4인기준 인당 40불. 2인 이용시 1인 80불입니다. 역시 페소로 지불가능합니다.
 
픽업/샌딩비와 항공료를 제외하면 2인 기준으로 아래와 같습니다.(팁제외)
 
하루 18홀시 : 숙박 4.5만 + 카트 1.5만 + 캐디피 1.5만 = 7.5 만원
하루 36홀시  : 숙박 4.5만 + 카트 3만 + 캐디피 3만 = 10.5 만원
 
쉽게 설명하면  2인이상 짝수로 플레이하는 경우 기본 숙박비 4.5만원 + 18홀당 3만원이죠. 숙박과 3식 한식, 그린피 캐디피등  모든 비용을 포함하고도 저가격이니 매우 저렴한것은 분명하네요.
 
캐디팁은 제외 했습니다만 워낙 적은 금액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듯합니다.  리조트에서는 $1~2정도를 권장하더군요.
 
다음은 제가 머문 방입니다.

 
 

신관인것 같은데요 뷰도 좋고 방도 깨끗합니다.  다만 화장실에 수압이 좀 약한것이 문제고 가끔 물이 안나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론 금방 조치는 되었구요). 다만 이상한것은 지하수를 끌어다 쓰는 것인지 가끔 바닷물이 섞여서 나오는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물이 짜고(?) 비누가 잘 풀리지도 않았어요.

골프장은 전반적으로 훌륭했습니다. 전장은 좀 짧은 편이었지만 그린이 좁아 그리 쉽게 느껴지지는 않더군요.

 
그린 상태는 좋지만 좁은 편이며 일부 그린은 경사가 심한곳도 있어 난이도가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그린의 속도는 약간 느리게 관리를 하는것 같습니다
 

1번홀 파3, 무려 185yard입니다.


 티박스 뒤에서 바라본 모습.

 대충 라운드 하면서 찍은 골프장모습입니다. 순서 상관없이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린 주변의 에이프런의  풀이 전반적으로 길게 관리가 되어 있어서  에이프런에 공이떨어지는 경우 공이 급격히 서거나 멈춰 버리는 경우가 매우 빈번한편입니다.
러닝 어프로치보다는 띄워서 공략해야 하는 편이 결과가 좋았던것 같습니다. 덕분에 띄워치는 연습을 많이 한것 같네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염두한 시설들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타고 놀수 있을 정도로 관리가되지는 못해 보였습니다. 여기저기 녹도 슬어 있고 청소가 되어 있지 않은 모습이었네요.
 
 
수영장은 크지는 않았지만 적당한 크기로 다른 일행분들은 수영을 하시는 분들도 좀 계셨네요.
 

 
코스가 전반적으로 짧고 코스간에 간격이 좁게 붙어 있는 편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유일하게 타구가 넘어 가지 않도록 그물망이 쳐져 있던던 홀로 기억합니다.
 


 
 
비가 온 후라 무지개가 예쁘게 생겼네요


캐디는 1캐디 1백 시스템이고 캐디들이 대기 하고 있다가 순서가 되면 한명씩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약간의 한국어를 할 줄 아는것 같고 인사라든지 기본적의 예절교육도 잘 되어 있더군요. 캐디피는 위에 말씀 드린것 처럼 15불이며 팁은 1~2불정도 별도로 지불하면 됩니다. $2를 페소로 교환하면 80페소가 되는데요 저는 팁으로 100peso를 줬습니다. (약 2500원)  캐디들 끼리 정보(?)를 공유하는지 한번은 페소 잔돈이 떨어져서 $2를 팁으로 줬더니 약간 실망(?)하는 듯한 모습이 기억나네요.
 
 

 골프장은 이정도로 해두구요 리조트에서 제공되는 식사를 살펴보겠습니다.  
 
무료 식사의 수준은 어떤것인가 궁금하실텐데요. 일단 사진으로 보시겠습니다.
  

 식당의 모습은 위와 같네요. 전체 손님이 15인 이상인경우 뷔페식으로 운영한다고 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비수기라 인원수에 맞게 음식을 제공해주셨네요.

 
 위의 시계아래에 표에 나온 시간에 가면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위에 있는 메뉴 처럼 간단한 음료/주류/과일 등도 주문해서 별도로 드실수 있지요.  전체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대충 40페소를 1000원으로 계산하시면 됩니다.
 


위의 두장은 조식이네요. 아침은  밥과 함께 빵이 같이 나오더라구요.




위의 두장은 점심입니다. 볶음밥, 비빔밥 외에도 카레라이스, 하이라이스등도 나왔던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저녁식사인데요. 저녁은 사진이 하나 밖에 없네요 ^^;;   저녁엔 배추 쌈과 고추 마늘등이 나오고 닭볶음, 돼지고기 볶음, 해산물볶음등 여러가지 반찬이 나옵니다.
 
식사량은 전혀 부족하지 않고 맛도 괜찮은 편입니다. 숙박비에 포함된 무료 식사라고 생각하기에는 호사스러울 정도였던것 같네요.
 
기본 메뉴가 지겨우시면 특별 메뉴를 주문해 드실수도 있습니다.
 
 

참치회와 삼겹살은 kg당 가격인것 같네요. 
 
리조트 내의 물가는 우리나라에 비하면 매우 저렴합니다만 필리핀 물가에 비하면 약간 비싼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캔맥주의 경우 산미갤 필슨이 80페소로 약 2천원, 500 ml 먹는 샘물의 경우 40페소로 약 1천원 정도였습니다. 물이 약간 비싼감이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크게 비싼편은 아니었습니다.
 
혹시 장기로 가시는 분들은 리조트로 들어가기전에 SM이나 대형 슈퍼마켓등에서 장을 봐서 가시면 좀 저렴하게 지내실수 있을 것같습니다. 리조트 주변에 편의시설이 없고 리조트 뿐이라 미리 준비해가시는걸 추천합니다.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투어 프로그램등 여러가지가 있어 원하시는 분들은 이용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았습니다.  저희의 경우는 근처 시장에만 한번 다녀왔는데요 리조트를 통해서 가지는 않았고 캐디에게 물어서 현지 교통수단을 이용해 다녀왔습니다.  리조트 주변에는 트라이시클도 잘 돌아다니지 않는 곳이라 오토바이를 렌트(?)해서 다녀왔는데요. 캐디에게 물어보니 로컬마켓 까지의 오토바이 비용은 현지인 기준 비용은 20페소, 외국인은 50페소가 적정가격이라고 하네요.
 
리조트 밖으로 나갈때는 가드가 일종의 서약서를 적게 하는데요, 외부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서는 리조트에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요걸 작성하고 나가서 앞에 있는 오토바이 아저씨에게 시장에 가자고 하니 400페소인가 500페소를 요구하더군요. 저는 캐디에게 들은게 있어서 인당 50에 왕복이니 200페소를 제시했습니다.  그랬더니 시장에서 기다려 주는 비용까지 해서 300을 달라고 하네요. 더 깎으려다가 300페소에 합의하고 다녀왔습니다. 125cc로 보이는 오토바이에 운전기사와 저와 친구 이렇게 어른 셋이 매달려 20분정도를 달리니 시장이 나오네요. 다른곳에서 트라이시클만 타다가 이렇게 오토바이를 타보는것도 나름 재미있긴했습니다. 시장에 나가 보니 트라이시클 및 오토바이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어 왕복으로 계약(?)하고 올 필요는 없어보이네요. 인당 50페소로 흥정해서 편도로 오신후 돌아가실때 별도로 이용하시는 편이 좋을것 같네요.
 
필리핀 시장을 보신분이라면 익숙한 느낌의 소규모 시장이있습니다.  보라카이자주 가보신 분들이라면 디탈리파파 랑 비슷한 느낌이구요, 당연히도 관광자가 아니라 해산물을 요리해주는 그런곳은 못봤습니다. 하지만 수산물 시장은 있긴했습니다만 위생상태가 염려되긴하더군요.
돌아갈때도 오토바이에 셋이 매달려 가야하는 상황이라 많은 물건을 살수가 없어서 망고 2kg과 물, 맥주, 그리고 간식거리정도만 구리조트에서 제공하는 투어 프로그램등 여러가지가 있어 원하시는 분들은 이용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았습니다.  저희의 경우는 근처 시장에만 한번 다녀왔는데요 리조트를 통해서 가지는 않았고 캐디에게 물어서 현지 교통수단을 이용해 다녀왔습니다.  리조트 주변에는 트라이시클도 잘 돌아다니지 않는 곳이라 오토바이를 렌트(?)해서 다녀왔는데요. 캐디에게 물어보니 로컬마켓 까지의 오토바이 비용은 현지인 기준 비용은 20페소, 외국인은 50페소가 적정가격이라고 하네요.
 
리조트 밖으로 나갈때는 가드가 일종의 서약서를 적게 하는데요, 외부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서는 리조트에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요걸 작성하고 나가서 앞에 있는 오토바이 아저씨에게 시장에 가자고 하니 400페소인가 500페소를 요구하더군요. 저는 캐디에게 들은게 있어서 인당 50에 왕복이니 200페소를 제시했습니다.  그랬더니 시장에서 기다려 주는 비용까지 해서 300을 달라고 하네요. 더 깎으려다가 300페소에 합의하고 다녀왔습니다. 125cc로 보이는 오토바이에 운전기사와 저와 친구 이렇게 어른 셋이 매달려 20분정도를 달리니 시장이 나오네요. 다른곳에서 트라이시클만 타다가 이렇게 오토바이를 타보는것도 나름 재미있긴했습니다.
 
필리핀 시장을 보신분이라면 익숙한 느낌의 소규모 시장이있습니다.  보라카이자주 가보신 분들이라면 디탈리파파 랑 비슷한 느낌이구요, 당연히도 관광자가 아니라 해산물을 요리해주는 그런곳은 못봤습니다. 하지만 수산물 시장은 있긴했습니다만 위생상태가 염려되긴하더군요.
돌아갈때도 오토바이에 셋이 매달려 가야하는 상황이라 많은 물건을 살수가 없어서 망고 2kg과 물, 맥주, 그리고 간식거리정도만 구입해서 왔네요. 시장에서는 잘익은 망고가 1kg 60페소입니다. 리조트에 서 160페소였으니 3배 조금 안되게 팔고 있었네요. 깍아주는거랑 서빙해주는 비용, 그리고 시원하게 먹는것 생각하면 비싼 값은 아닌듯 해요. 1kg 60페소(1500원)에 4개정도 되는데요 저도 망고를 좋아하는 편이라 한국에서도 가끔 사먹어서 잘 아는데 한국에서는 4개에 싸면 8천원정도고 보통 만원정도 합니다. 값은 한국에 비해  1/6도 되지 않지만 맛은 6배가 아니라 10배 정도 더 맛있는것 같네요.  나중에 숙소에서 먹으면서 더 사지 않은 것을 어찌나 후회를 했던지요 ㅎㅎ입해서 왔네요. 시장에서는 잘익은 망고가 1kg 60페소입니다. 리조트에 서 160페소였으니 3배 조금 안되게 팔고 있었네요. 깍아주는거랑 서빙해주는 비용, 그리고 시원하게 먹는것 생각하면 비싼 값은 아닌듯 해요. 1kg 60페소(1500원)에 4개정도 되는데요 저도 망고를 좋아하는 편이라 한국에서도 가끔 사먹어서 잘 아는데 한국에서는 4개에 싸면 8천원정도고 보통 만원정도 합니다. 값은 한국에 비해  1/6도 되지 않지만 맛은 6배가 아니라 10배 정도 더 맛있는것 같네요.  나중에 숙소에서 먹으면서 더 사지 않은 것을 어찌나 후회를 했던지요.
 
총평을 하자면 저렴한 그린피에 전투 골프를 즐기기에는 가격대비 성능이 아주 뛰어난 곳이라 생각합니다. 장기로 체류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으며 단기 여행자의 경우는 세부 주변의 골프장을 찾아보시는 것이 좋겠네요.
 
이상으로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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