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0일 수요일

미국의 골프장

미국과 한국을 들락날락 하면서 미국 골프장들도 조금씩 기웃거려 봤는데요 한국과는 확인히 다른 분위기가 많이 느껴집니다. 긴장이 풀리고 여유가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전동카트와 캐디로 무장해 생산라인 돌아가듯이 7분에 한팀씩 넣어서 돌리는 국내의 골프장과는 확연히 느껴지는 분위기죠. 미국은 보통 10분 티업 간격이라 재촉하는 사람도 없고(물론 주말에는 느리게 플레이하면 곤란) 카트를 타는 것도 의무가 아니며 걷고 싶으면 걸어서 18홀을 마칠수 있는 그런 여유. 백발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카트도 타지 않고 걷거나 손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라운딩하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더라구요.




일단 뭐 한국과의 분위기 차이는 이정도로 하구요, 혹시라도 앞으로 미국에 들러서 근처에 퍼블릭에 가실수도 있고 하니 가이드를 간단히 해드리겠습니다. 일단 한국에서 골프장을 구별하는 것은 흔히 회원제와 퍼블릭으로 구별을 하는데요 미국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퍼블릭 골프장에 종류가 있는데요, 우리나라처럼 사설기업에서 운영하는 Public골프장이 있고 정부(시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Municipal 이 있습니다. 공공 도서관 처럼 시에서 운영하면서 시민에게 저렴한 값으로 골프를 칠수 있게 제공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 골프장의 가격표

일단 회원제는 회원이 아니면 사용할수가 없으니 넘어가구요 Public과 Municipal을 설명드리죠. Public은 한국의 퍼블릭 코스를 생각하시면 되구요 특별한 제한 없이 누구나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보통 Senior 나 Junior 할인제도가 있는 것이 보통이죠. Municipal의 경우는 여기에 더해서 지역주민 할인이 있는데요, 바로 지방자치 단체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주민에게 많이 할인을 해주는 편입니다. 보통 주민가격을 적용받으면 18홀에 20~30불선에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주말에는 약간더 비싸지지만 큰차이는 없구요. 외부인의 경우는 40~50정도로 두배로 비싸게 받지만 원채 싼값이라 두배라 해도 국내 저렴한 퍼블릭 9홀 그린피도 되지 않을 정도로 저렴하지요.



이렇게 저렴한데도 더 싸게 즐길수 있는 요금제도도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일몰요금(Twilight Rate)이란게 있는데요. 보통 계절에 따라 오후 2~4시 부터 적용되는데 18홀을 마칠때쯤 해가 지므로 눈도 부시고 어두워저서 불편하기 때문에 싸게 받는 요금제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국에는 야간조명을 사용하는 곳은 극히 드물거든요.이것 외에도 아주 일찍 오는 분들을 위한 9홀 요금제가 있는데요 Back Nine Rate이라고 보통 부릅니다. 백나인... 즉 후반 9홀만 도는 요금이란말인데요, 첫티업을 할때 뒷 홀들은 모두 비어 있으니까 방해가 되지 않는 정도로 후반홀을 저렴하게 개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주말에 Twilight 요금으로 한다면 보통 25~30불에 라운딩이 가능하고요 여기에 카트를 타고 싶으면 카트비용만 추가로 내면 되지요. 보통 예약은 전화로 받거나 직접 찾아갑니다. 미국에는 전산시스템이 크게 활성화가 안되어 있는것 같더라구요. 영어가 두렵다면 인터넷에 있는 대형 부킹 사이트 (golfnow.com golflink.com등..) 을 통해서 약간의 수수료를 내고 예약이 가능합니다. 수수료는 2~3불정도인데 그정도를 내더라도 오히려 일반 예약보다 저렴하게 이용할수 있는 경우도 많으니까 비교해보고 결정하시면 될듯하네요. 특히 인터넷 사이트들은 전동카트 요금이 포함된 패키지인경우가 많아서 전동카트를 선호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용하기에 좋을듯합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에 Municipal이나 Public들의 경우 연습용 그린은 그냥 개방해두는 경우가 많으니까 거기서 플래이를 하지 않더라도 무료로 간단한 Pitching과 Putting연습이 가능하다는것 기억하시면 좋겠네요. (무료인지 확인하시고 하시길~) 이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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